검찰, KB 채용비리 의혹 본격 수사…윤종규 회장 소환

기사등록 2018/06/01 22:29:44

윤 회장 종손녀, 자격미달에도 최종합격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검찰이 국민은행 '채용 비리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종오)는 지난달 9일 윤종규(63) KB금융지주 회장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소환 조사했다고 1일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2월 시중은행 5곳의 채용 비리 의혹을 포착, 검찰에 고발했다. 이중 국민은행 채용 비리는 3건이 적발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2015년 신규 채용 당시 윤 회장의 종손녀는 서류전형에서 840명 중 813등, 1차 면접에서 300명 중 273등에 머물렀지만, 이후 2차 면접에서 최고등급을 받아 120명 중 4등으로 최종 합격했다. 같은 해 전 사외이사의 자녀가 서류전형에서 공동 840등으로 최하위를 기록하고도 서류전형 인원이 870명으로 늘어나면서 최종 합격하기도 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 2~3월 윤 회장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한편 KB는 같은 혐의로 구속된 이모 전 부행장 등에 대한 위로금 명목으로 임원과 간부들에게 돈을 갹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KB 내부에서는 이를 두고, 회사 측이 입막음용으로 돈을 전달하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jb@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