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페데리카 모게리니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EU는 WTO의 분쟁해결 절차에 착수하고 미국에서 들어오는 수입품에 추가적인 의무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EU의 조치는 합리적일 뿐 아니라 WTO의 규범과 의무를 완전히 준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모게리니 대표는 무역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에 "EU는 누구와도 전쟁을 하지 않는다"며 "그러고 싶지도 않고, 그것은 우리에게 논외의 문제"라고 말했다. 또 "EU는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의 가치를 믿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전세계의 파트너와 무역협정을 맺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은 이날부터 EU와 캐나다, 멕시코에서 수입하는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5월1일부터 한 달 간의 유예기간 끝에 결국 EU가 미국의 관세부과 대상국가에 포함된 것이다.
세실리아 말름스트룀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이 이날 리바이스 청바지와 버번 위스키, 땅콩 버터 등을 포함한 미국 제품에 대한 EU의 보복 관세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모게리니 대표는 이날 왕 부장과 다음달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EU/중국 정상회담에 앞서 이란과 북한 문제 등을 논의했다.
모게리니 대표는 "중국과 EU 사이에 몇가지 문제들이 있다"며 EU가 중국의 공급 과잉 문제를 꾸준히 지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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