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해리 왕자와 마클 결혼식이 열리는 세인트 조지 교회 앞 도로에 10만여명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며칠 전부터 밤을 새우거나 이날 아침 일찍 도착해 해리 왕자와 마클의 결혼식 행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
두 사람은 정오에 시작하는 식을 마친 오후 1시부터 캐슬힐, 하이스트리트, 시트스트리트, 킹스로드, 앨버트로드, 롱워크, 윈저성에 이르는 코스를 따라 25분간 마차 행렬을 할 예정이다.
잉글랜드 북동부 뉴캐슬에서 온 오드리 와일드는 영국 국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해리 왕자와 마클의 얼굴이 새겨진 깃발을 들었다. 그는 "가능한 한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고 싶었기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며 "열광적인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고 기뻐했다.
미국 시카고에서 온 캐런 월러스는 마클의 아버지가 결혼식에 불참하게 된 것을 계기로 마클을 더욱 지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마클의 아버지 토머스 마클은 심장 수술을 받아 이날 결혼식에 오지 않기로 해 최근 논란이 됐다. 월러스는 "지난 한 주를 보낸 그녀에게 더 많은 지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자신을 은퇴한 간호사라고 밝힌 신시아 오스본은 웨일스를 상징하는 모자를 썼다. 그는 "나는 미국인 뿐 아니라 유럽인들도 현장에 있는 우리를 부러워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컨설팅 기업 브랜드 파이낸스는 관광 수익으로 3억파운드 이상을 거두는 동시에 전세계에 생중계되는 왕실 홍보 효과로 3억파운드, 소매점 및 레스토랑 등 수익에 2억5000만파운드, 패션 산업에 1억5000만파운드, 기타 파생상품으로 5000만파운드의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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