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구장 매진, 총 10만6881명 운집…KBO리그 200만 관중 돌파
매년 어린이날 고정적으로 열리는 '한 지붕 두 가족'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잠실 더비'는 2008년부터 11년 연속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잠실구장에는 경기 시작 50분이 지난 오후 2시 50분 2만 5000석이 모두 팔렸다. 홈 팀 LG가 잠실에서 매진을 달성한 것은 3월 31일 KIA 타이거즈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다.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린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는 경기 시작 1시간 20분 전인 낮 12시 40분께 2만500석이 모두 팔려 가장 먼저 매진을 달성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의 만원 관중은 올 시즌 3번째다.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가 맞대결을 펼친 인천 SK행복드림구장도 입장권 2만5000매가 모두 팔렸다. 경기 시작 38분 만인 오후 2시 38분에 매진을 달성했다. SK의 홈경기 매진은 시즌 두 번째다.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가 맞붙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KT 위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개최된 수원 KT 위즈 파크는 매진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는 2만1291명의 관중이 입장했고, 수원 KT 위즈 파크는 관중 1만5090명을 기록했다.
이날 5개 경기장에는 총 10만6881명이 입장했다. 역대 1일 최다 관중 역대 4위 기록이다.
이로써 올 시즌 KBO리그는 200만 관중을 돌파했다. KBO리그는 175경기 만에 누적 관중 200만629명(평균 1만1432명)이 입장했다.
두산 베어스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SK 와이번스의 관중이 크게 늘었다. SK의 홈 관중은 지난해(18만8344명)보다 28% 증가한 24만1018명이다.
현재 KBO리그 10개 구단 중 지난해보다 관중이 증가한 구단은 SK가 유일하다.
가장 많은 홈경기 관중을 기록한 것은 27만6353명을 불러들인 서두 두산이다. LG 트윈스가 27만6090명으로 2위고, 27만4282명을 기록한 롯데 자이언츠가 3위다. 이날 20만 명을 돌파(20만7759명)한 KIA 타이거즈까지 총 5개 구단이 홈경기 관중 20만 명을 넘어섰다.
KT 위즈(18만3863명), 삼성 라이온즈(15만9611명), 한화 이글스(15만2318명), NC 다이노스(13만707명), 넥센 히어로즈(9만8628명)가 차례로 뒤를 잇고 있다.
전체 관중 수는 지난해(213만6146명)보다 6%가 줄었다. 가장 많이 줄어든 구단은 넥센으로, 지난해(15만5523명)와 비교해 37%나 감소했다.
KBO는 "올 시즌 초반 강풍과 꽃샘추위, 예년보다 악화된 미세먼지 등 이상 기후로 경기 관람하기에 불편한 날이 많았다"며 "하지만 본격적으로 시작된 순위 싸움과 개인 타이틀 경쟁이 KBO리그의 열기를 서서히 달아오르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inxij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