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무역전쟁 우려 등에도 고용시장 강세
4월 일자리 수 16만4000명 늘어
【워싱턴=AP/뉴시스】 안호균 기자 = 미국의 4월 실업률이 3.9%를 기록해 2000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미 노동부가 4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의 실업률은 최근 6개월간 4.1%를 유지하다 4% 아래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4.0~4.1%를 전망했지만 실체 통계치는 더 낮았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실업률은 6.6%을 기록해 197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고용시장은 글로벌 무역전쟁 우려 등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4월 일자리 수는 16만4000명 늘어 3월(13만5000명)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최근 4주 동안 실업급여 신청자 수의 평균치는 197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평균 시간당 소득은 1년 전보다 2.6% 늘었다. 미 노동부는 이날 별도의 보고서를 통해 1분기 민간 부문 근로자들의 1분기 평균 임금 인상률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고용지표와 물가지표의 빠른 개선세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했다.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는 수치다. 연준이 통화정책 결정시 참고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3월 전년대비 2% 상승했다.
연준은 올해 3월에 한차례 정책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올해 최소 2차례의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3차례 이상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전망도 점차 힘을 얻고 있다.
ah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