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4강 가능성
남북 탁구가 손을 맞잡은 것은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처음이다. 당시 여자 탁구는 분단 후 최초의 단일팀을 꾸려 중국을 꺾고 세계 정상에 올랐다.
한국과 북한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여자 단체 8강전에서 맞대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단일팀 구성으로 격돌 없이 4강에 올랐다. 하루 만에 적에서 동지가 된 남북 선수단은 코트에 등장해 악수와 포옹으로 전 세계에 하나됨을 알렸다.
대회에 참가 중인 한국 5명과 북한 4명은 역사적인 단일팀의 일원이 된다. 한국 참가 선수는 서효원(한국마사회), 양하은(대한항공), 전지희(포스코에너지), 김지호(삼성생명), 유은총(포스코에너지)이며 북한은 차효심, 최현화, 김남해, 김송이다.
대한탁구협회는 한국 선수와 지도자의 동의를 구해 단일팀 협상에 나섰다. 국제탁구연맹(ITTF)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팀 명칭은 평창동계올림픽의 사례를 준용해 KOREA(COR)로 표기한다. 국기는 한국과 북한기를 공동으로 게양한다. 유니폼은 한국과 북한의 현 복장으로 경기에 임하기로 했다.
남북의 이번 결정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단일팀 구성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탁구가 앞으로 남북 스포츠 교류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hjkw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