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장관은 이날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홍 대표와 만난 비공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 단독 회담 당시 김 위원장이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있는 의지를 보였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희경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만남 직후 기자들과 만나 조 장관의 발언을 언급하며 "김 위원장도 비핵화에 대해 진정성 있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정부가 판단하고 있다는 기조로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홍 대표는 "북한이 핵을 보유하고 있다고 대외적으로 이야기한 적이 있던가"라고 반문한 뒤 "북한은 계속해서 그런 입장을 취해왔고 액면 그대로 믿기보다 오히려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아울러 지난 정권에서의 북핵 폐기의 실패 경험을 거론하며 "정상회담에서 여러차례 언급됐지만 정작 북한은 핵을 폐기하지 않았다"며 "이번 정상회담 목적도 핵 폐기에 있어야 하고 정상회담을 통해 잘 얘기되는 계기를 바랬지만 회담문을 보면 제대로 된 것 같지 않다"고 평가절하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오는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북핵 폐기가 미북 대화에서 얘기되도록 미뤄놓은 것이라면 북핵 문제가 미북 간 의제가 되는 것인데 맞는 것이냐"라고 반문한 뒤 "북핵의 당사자는 우리"라고 재차 당부했다고 전 대변인은 전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남북 대화에 반대하는 것도 아니고 대화 필요성에 적극 동의하고 있다"며 다만 "남북 대화의 목적이 북한 핵 포기, 핵 폐기에 있어야 하고 그 목적을 분명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수잔 솔티 북한자유연합 대표를 접견했다.
홍 대표는 접견 자리에서 북한 인권 문제를 부각시키며 "북미 회담에서 북한 인권 문제가 꼭 거론돼서 북에 억류 중인 미국인, 한국인, 일본인이 석방되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6·25전쟁 때 납북된 한국인들도 돌아올 수 있도록 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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