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북한과 비슷한 우호 관계 맺고 있어 유력"
미국이 선호하는 싱가포르는 "공식 제안 없었다"
한반도·중국·스위스·스웨덴은 가능성 낮아지는 분위기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 말~6월 초 열릴 예정인 북미 정상회담 개최 후보지가 2개국으로 압축됐다고 밝히면서 최종 개최국이 어디가 될 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몽골과 싱가포르가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몽골에서 열릴 가능성이 더 높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당초 거론됐던 한반도를 비롯해 중국, 스위스, 스웨덴 등의 가능성은 낮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러시아 일간지 이즈베스티야는 북미 정상회담의 개최지는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서울과 모스크바의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즈베스티야는 몽골이 미국과 북한 모두와 비슷한 우호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에서 개최지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유럽 지역은 기술적인 이유로, 중국은 미국의 반대로 개최지에서 배제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스웨덴이나 스위스는 북한의 낡은 항공기가 진입하기 어렵고,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몽골과 함께 싱가포르도 여전히 유력한 개최지로 거론된다.
미국 CBS 방송은 이날 트럼프 행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몽골과 싱가포르가 개최 후보국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은 몽골보다는 싱가포르를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NN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 미국은 현재 싱가포르를 선호하고 있으며, 한반도와 중국은 중립적인 장소가 아닌 것으로 판단돼 후보지에서 배재됐다고 전했다.
몽골은 후보지 중 하나로 남아 있지만 (미국에게) 덜 이상적인 장소로 여겨진다고 CNN은 덧붙였다.
하지만 정작 싱가포르는 아직까지 제안을 받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채널뉴스아시아에 따르면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는 이날 아세안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싱가포르가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읽었지만 공식적인 요청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미국 워싱턴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북미 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를 2개국으로 좁혔다"며 "그 장소가 어디인지는 향후 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ah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