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판문점 선언은 완벽한 실패"…조갑제 "안보 위태"

기사등록 2018/04/28 15:47:15

조갑제 "이게 실천되면 안보 위태로워"

윤창중 "3류 사기극…정권 악용 속셈"

정규재 "북한 정권에게 면책·체제보장"

지만원 "주사파의 철 없는 주장 그대로"

【대구=뉴시스】배소영 기자 =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 2017.02.08. soso@newsis.com
【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남북 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에 대해 일부 보수·극우 성향 논객들은 "희대의 3류 사기극, 위장극"이며 "북한의 핵 폐기는 불가능하게 됐다"고 규정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7일 판문점에서 '2018'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판문점 선언)'에 합의했다.

 이에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는 28일 새벽 '조갑제 닷컴'에 올린 글을 통해 "이게 실천되면 어떻게 되느냐? 한국의 안보는 위태롭게 되고 국론 분열은 심해질 것"이라며 "한미동맹은 균열될 것이고 더구나 북한의 핵 폐기는 불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선언문에는 '민족'이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북한이 말하는 민족은 '김일성 민족'이다. 한민족이 아니다"라며 "그런데 '민족'이라고 돼 있다. 선언문에 '민족'이 나올 때마다 한국의 안보를 하나씩 해체해가는 그런 구조다. '민족'이 완전히 독약 또는 마취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청주=뉴시스】박재원 기자 =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2017.03.05. pjw@newsis.com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판문점 공동선언을 해부한다'라는 글에서 "예상했던 대로 김정은이 노련하게 파놓은 '함정'에 문재인이 그대로 빠져들었다"며 "비핵화 없는 비핵화로 한반도에서 전쟁을 없애겠다고 위장한 희대의 '3류 사기극, 위장극"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문재인-김정은 판문점 회담의 완벽한 실패"라며 "문재인이 김정은과의 정상회담을 성사시켜 정권 안보에 악용하려는 속셈이었음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단언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정규재(왼쪽 두번째) 한국경제 주필 2017.03.14. yesphoto@newsis.com
전 한국경제 주필인 정규재 팬앤드마이크 대표는 '정규재 TV'에 출연한 영상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라는 말은 있지만 '북핵 폐기'라는 말은 없다. 북핵이라는 말이 사라졌다.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라고 말을 쓸 순 있지만 우린 '북핵'이다"라며 "미북 정상회담의 일종의 준비모임 같은 성격을 갖는다. 미국과 북한이 정상회담 갖는 데 한국이 북한을 지지하는 듯한 외형을 갖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또한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한 면책, 체제보장이고, 자유통일은 사라지고 자주통일로 대체됐다. 미북 정상회담의 준비모임 같은 성격으로 격하됐다. 한미 동맹에 대한 위험한 인식도 깔려있다"며 "북한의 대남전략이 그대로인데 대한민국만 적대행위를 중단하는 사실상 무장 해제되는 상황에 놓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1980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 북한군이 침투, 시민들을 선동해 폭동을 일으켰다고 주장한 지만원 씨가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정보통신법상 명예훼손 등 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17.11.30. mangusta@newsis.com
지만원씨는 '지만원의 시스템 클럽'에서 "판문점 선언은 임종석 등 주사파 아이들이 철없이 늘 주장했던 내용들을 그대로 담았다"며 "노무현과 문재인이 전혀 다르지 않다는 것이 판문점 선언에서도 확연히 드러나 있다"고 주장했다.

 지씨는 "미국이 그토록 대못을 박았던 '핵 폐기'는 '핵 없는 한반도 실현'으로 둔갑했다. 종전을 선언하고 항구적 평화협정으로 나아가기 위해 남에도 북에도 다 같이 핵이 없어야 한다는 것 이것이 핵심"이라며 "나머지 항들은 북한에 돈을 퍼부어주겠다는 뜻"이라고 평가절하했다.

 chaide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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