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선언]文대통령 "한반도에 더이상 전쟁 없어…비핵화 긴밀히 협력"

기사등록 2018/04/27 18:35:50

"종전선언·평화협정 통해 한반도 정전 체제 종식"

"北 핵동결조치 중요 의미…완전한 비핵화의 출발"

"통 큰 합의한 김정은 용기·결단에 경의 표한다"

"우리는 뒤돌아가지 않아…통일 향한 이정표 세웠다"

【판문점=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도보다리 산책 회담을 마친 후 돌아오고 있다. 2018.04.27.  photo1006@newsis.com
【고양=뉴시스】판문점 공동취재단 김난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앞으로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남과 북이 더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2018 남북 정상회담' 합의사항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판문점에서 진행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합의문 공동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반도에 더 이상 전쟁은 없을 것이며 새로운 평화의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함께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나는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하는 것이 우리의 공동 목표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북측이 먼저 취한 핵동결조치는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소중한 출발이 될 것"이라고 발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이 발표했던 핵실험 중단 및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선언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또 "우리는 또한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통해 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 체제를 종식하고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 체제를 구축해나가기로 합의했다"며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질서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합의"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이제 우리가 사는 땅, 하늘, 바다 어디에서도 서로에 대한 일체의 적대 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발적인 충돌을 막을 근본 대책들도 강구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서해북방한계선(NLL) 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어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고 남북 어민들의 안전한 어로 활동을 보장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아울러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위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교류 협력을 즉시 진행할 것"이라며 "더 늦기 전에 이산가족의 만남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 밖에도 "남북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에 설치하기로 한 것도 매우 중요한 합의"라며 "여건이 되면 각각 상대방 지역에 연락사무소를 두는 것으로 발전해 나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대담하게 오늘의 상황을 만들어내고 통 큰 합의에 동의한 김 위원장의 용기와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김 위원장을 재차 치켜세웠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나는 서로에 대한 굳건한 믿음으로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해 정기적인 회담과 직통 전화를 통해 수시로 논의할 것"이라며 "우리는 결코 뒤돌아 가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이어 "김 위원장과 함께 남북 모두의 평화와 공동의 번영과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우리 힘으로 이루기 위해 담대한 발걸음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김 위원장과 나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민족 공동 번영, 통일의 길로 향하는 흔들리지 않는 이정표를 세웠다"고 이날 도출된 합의를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정상회담 후 북측의 최고 지도자가 직접 세계의 언론 앞에 서서 공동 발표하는 것은 사상 처음인 것으로 안다"며 "대담하고 용기 있는 결정을 내려준 김 위원장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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