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전 총리는 16일자 슈칸 아사히(週刊朝日)와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가 국회에서 "나나 아내(아키에 여사)가 관련됐다면 총리도, 국회의원직도 그만 둘 것"이라고 말한 것에서부터 모리토모 학원 특혜에 대한 거짓말이 시작됐다고 지적했다.또 그 말이 진심이었다면 아베 총리는 진작에 그만 두었어야 한다면서, 국민들은 그가 지금도 거짓말을 계속하고 있는 것에 질려 있다고 전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아베 총리를 비난한 뒤 이제는 아베 총리가 물러나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에 대한 지지율은 16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31%에 그쳤다. 하루 전인 15일 니혼 TV 여론조사에서는 26.7%를 기록, 2012년 12월 총리 취임 이후 가장 낮았다.
이러한 아베 총리의 지지율 급락은 그가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3선에 성공할 것인지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패할 경우 자동적으로 총리직에서 물러나야 하지만 9월 총재 선거 전에 스스로 물러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아베 총리가 국회 회기가 끝나는 6월20일까지도 물러나지 않고 버틸 경우 상황이 악화돼 올 여름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 후보들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dbtpwl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