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신한금융그룹의 전·현직 고위 임원 자녀들이 신한금융 계열사에 채용된 것을 두고 '특혜성 채용'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신한금융은 정당한 채용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특혜성 채용으로 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의 전·현직 고위 임원 자녀 10여명이 현재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등 계열사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임원 자녀가 계열사에 다닌 적이 있는 사례까지 포함하면 20여명에 달한다는 것이다.
라응찬 전 회장의 자녀는 과거 신한은행에 입행했다가 퇴사한 적이 있고, 한동우 전 회장과 이백순 전 행장 등의 자녀들은 현재 신한은행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의 자녀도 신한카드에 재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의 인사 절차를 둘러싼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유독 신한금융 임원 자녀들이 계열사에 채용된 경우가 많아 금융권 안팎에서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곤 했다.
그러나 금융권의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진 이후 지난해 금감원이 은행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대적인 조사에서 신한은행은 제외된 바 있다.
신한금융 측은 "모두 정당한 절차를 거쳐 들어왔기 때문에 특혜는 전혀 없었다"며 "임원 자녀들이 근무했거나 근무하고 있다고 해서 문제가 된다고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hach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