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잃을 수도 있지만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시 77 WABC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아무 고통도 없을 거란 얘기는 아니다"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장이 그동안 40%, 42%씩 올라갔기 때문에 우리가 약간 잃을 수도 있다"며 "하지만 일을 끝내고 나면 우리는 훨씬 더 강한 나라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우리는 더욱 강해질 것"이라며 "이 건 우리가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중 무역 전쟁 우려에 대해서는 전임 미 정부의 실패한 무역 정책 때문에 상황이 이 지경이 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무역 전쟁에서 졌다. 이미 졌기 때문에 무역 전쟁이란 걸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3일 중국산 수입 품목 1300개에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5일에는 중국에 1000억 달러(약 107조 원) 규모의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하라고 미 무역대표부(USTR)에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 강경 무역책이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와 불공정 무역 관행, 지적 재산권 침탈 행위를 바로잡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보호주의 정책은 불합리하다며 똑같이 맞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ez@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