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임산부 직원 배려 강화…별도 사원증 배포

기사등록 2018/03/12 10:09:39
【서울=뉴시스】박정규 기자 = CJ제일제당이 별도의 사원증을 통해 임산부 직원을 배려하는 조직문화 조성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임신한 직원들에게 임산부용 사원증을 배포한다고 12일 밝혔다. 임산부용 사원증은 일반 직원들이 착용하는 빨간색 목걸이끈과 달리 눈에 잘 띄는 밝은 분홍색이라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돼있다.

 임신한 직원은 출산까지 주변의 각별한 배려와 몸 관리가 필수적인 데다 임신 초기의 경우 외형상으로 임산부라는 점을 알아보기 쉽지 않아 별도의 배려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착안된 제도다.
 
 임신한 직원은 임산부용 사원증과 함께 근무환경에 유용한 지원용품들을 담은 '맘제일 핑크박스'를 받는다. 전자파 차단 담요, 임산부용 차(茶)세트, 음료, 육아서적 등으로 구성된 박스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부터 정부의 출산장려정책에 맞춰 임신 초기와 후기에 1일 2시간 근로시간을 단축해 근무하는 '임신 위험기 단축근로'를 비롯해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일 전후로 최장 4주간 휴가를 부여하는 '자녀입학 돌봄휴가' 등을 시행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임산부용 사원증이나 맘제일 박스 제공 등은 정부가 추진 중인 출산, 육아 장려 정책 및 모성보호제도를 강화할 수 있는 보다 실질적인 제도들 중 하나"라며 "여성 인력이 임신이나 출산 등으로 경력 단절을 겪지 않고 커리어를 쌓아가며 일과 가정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들을 지속적으로 시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pjk7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