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수입 제한은 미국 바깥 뿐만 아니라 미국 경제 자체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라이스 대변인은 수입 철강·알루미늄 고관세는 이 재료들을 주로 사용하는 제조업과 건설업에 피해를 입힐 수 있고 강조했다.
라이스 대변인은 다른 나라들도 국가 안보를 이유로 광범위한 수입 제한을 정당화 할까봐 우려된다며 극단적인 대응으로 무역 갈등을 해결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과 무역 파트너들이 무역 장벽을 축소하며, 무역상의 이견을 긴급 조치에 기대지 않고 해결할 수 있도록 건설적으로 협력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다른 나라들의 불공적 무역으로 손해를 보고 있다며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고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인 중국은 물론 미국의 동맹인 유럽연합(EU)과 캐나다, 호주, 멕시코도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로베르토 아제베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다른 나라들의 초기 반응에서 볼 수 있듯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이 실재한다"며 "WTO는 상황을 매우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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