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항일독립문화유산자료 등록문화재 신청

기사등록 2018/02/19 10:34:47
【제천=뉴시스】제천의병전시관 소장 '운강집'. (사진=제천의병전시관 제공) photo@newsis.com
【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제천시가 항일독립문화유산자료의 등록문화재 지정을 추진한다.

19일 시에 따르면 봉양읍 공전리 제천의병전시관이 소장한 '운강집(雲崗集)'과 '의암집(毅菴集)', '척화거의사실대략(斥和擧義事實大略)' 등 15건의 등록문화재를 신청했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근대문화재분과위원회는 최근 현지조사를 마쳤다.

근대문화재분과위는 앞서 지난달 자문회의에서 제천의병전시관 소장품을 대상으로 전문가 조사 등을 통해 유물 전반을 검토하고 등록을 추진하기로 했다.

'운강집'은 한말 의병장 운강 이강년(李康年·1858~1908) 선생의 유고를 정리한 서책이다. 선생의 유고를 비롯해 한말 의병자료 중 독보적인 자료로 평가받는다.

'의암집'은 1895년 을미의병 당시 큰 역할을 한 의암 유인석(柳麟錫·1842~1915) 선생의 문집이다. 1917년 만주 회인현에서 문인 이직신(李直愼)·백삼규(白三圭) 등을 중심으로 간행했다.

'척화거의사실대략'은 이직신이 편찬한 제천의병 관련 거의록이다. 1898년 작성했고 1900년 중국 랴오둥(遼東)에서 등출(원본에서 옮겨 적음)했다는 기록이 있다.

제천지역에는 '대한통운 제천영업소'(56호), '제천 엽연초생산조합 구사옥'(65호), '제천 엽연초 수납취급소'(273호)에 이어 2016년 6월 '의병장 유인석 심의(深衣)'(661호) 등 4건이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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