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같은 대회에서 이춘자가 여자 5㎞ 클래식에서 우승했지만, 동계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입상한 기록은 내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안방에서 열리는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봅슬레이, 스켈레톤,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등에 귀화 선수를 적극 받아들였다.
한국 국적을 취득한 뒤 국내에서 열린 모든 크로스컨트리 대회를 휩쓸었다. 당시 19세에 불과한 고교생이 성인 선수들을 압도하면서 빼어난 기량을 자랑했다. 2013년 전국동계체전 3관왕을 시작으로 최근 2년간 2년 연속 동계체전 4관왕을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사실상 적수가 없다는 평가다.
지난해 2월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김 마그너스는 한국 크로스컨트리 사상 동계아시안게임 첫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기량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지만 김 마그너스는 어머니의 나라 한국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깜짝 돌풍을 노리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노장 이채원(37)이 유종의 미를 거둔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평창까지 5회 연속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노르웨이는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강국이다.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158개의 금메달 중 40개를 휩쓸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노르웨이의 '신성' 요하네스 클라에보(22)와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마리트 비에르옌(38)이 남녀부 정상을 노리고 있다.
클라에보는 2016년 라스노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오른 뒤 곧바로 성인무대에 데뷔했다. 2016~2017 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한 이후 1년 만에 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정상급 선수로 올라섰다. 올 시즌 월드컵에서도 10번 정상에 오르며 거침없는 질주를 하고 있다. 클라에보는 스프린트와 15㎞ 프리, 30㎞ 스키애슬론, 팀 스프린트와 4×10㎞ 계주에서 다관왕에 도전한다.
평창에서 금메달 1개를 추가한다면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비에르옌에게는 이번 평창올림픽이 특별하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이후 아들을 출산했다. 엄마가 된 후 참가하는 첫 올림픽이다.
전성기보다 기량은 떨어졌다는 평이지만, 최근 노르웨이에서 열린 내셔널 챔피언십에서 3관왕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사실상 마지막 동계올림픽이 될 평창에서 비에르옌은 역대 여자 선수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이라는 새 역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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