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지난 30년간 해양수호 임무를 수행한 국산 호위함 충남함(FF)과 초계함인 여수함(PCC), 연평해전에 참가한 진해함(PCC), 참수리 고속정 3척(PKM) 등 해군 함정 6척이 27일 현역에서 물러난다.
해군은 이날 "오후 2시 경남 진해군항 서해대에서 함정 전역식 행사를 갖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충남함, 여수함, 진해함은 예비역으로 전환되고, 고속정 참수리-293, 296, 297호정은 퇴역한다.
이날 행사에는 전역하는 함정의 제원·공적소개와 명령낭독, 취역기 강하 등이 함께 이뤄진다. 충남함 초대함장 윤광웅 전 국방부장관과 14대 함장 정호섭 전 해군참모총장, 여수함 5대 함장 최윤희 전 합창의장 등 역대함장과 승조원이 참석한다.
울산급 호위함 3번함인 충남함은 대한조선공사에서 건조돼 1985년 7월1일 취역했다. 충남함은 전장 102m, 전폭 12m로 76㎜ 함포 2문과 30㎜ 함포 4문, 하푼(Harpoon) 대함유도탄과 단거리 대공미사일 미스트랄(Mistral), 대잠어뢰, 폭뢰, 자동사격통제장치, 음탐기 등의 장비를 탑재했다. 가스터빈과 디젤엔진을 각 2대씩 장착해 최고 36노트(63㎞)의 고속기동이 가능하다.
충남함은 1991년 최초 수에즈 운하 통과, 1992년 해군 역사상 최초 세계일주, 1999년 최초 한일 수색·구조훈련 등을 통해 해군의 연합작전 능력 구비에 앞장섰다. 충남함은 30여 년간 5차례 순항훈련에 참가해 57개국 61개항을 방문했고 1999년에는 천일호 선원 4명을, 2002년에는 캄보디아 선적 선글로리호 선원 17명을 무사히 구조하는 등 활약을 펼쳤다.
진해함은 제1·2연평해전 참가했으며, 서남해역 핵심전력인 여수함과 함께 조난선박 구조지원, 실종자 탐색작전, 해군 국제관함식 등에서 활약했다.
이날 함께 퇴역하는 참수리 293·296·297호정은 1982년 코리아타코마(현 한진중공업)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건조됐으며, 처음에는 '기러기'로 불렸으나 이후 '참수리'로 명칭이 변경됐다. 고속정들은 도서 전진기지에 배치돼 최일선에서 영해 수호 임무를 수행했다.
한편 해군은 이날 퇴역한 충남함, 여수함, 진해함을 해군8전투훈련단의 예비역훈련함으로 관리하고, 일부 함정은 안보전시관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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