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리·번즈, 내년에도 롯데 자이언츠…린드블럼도 잡는다

기사등록 2017/11/30 11:56:34
【서울=뉴시스】 브룩스 레일리(왼쪽)와 앤디 번즈

레일리·번즈 각각 117만·73만 달러에 사인

【서울=뉴시스】 오종택 기자 = 롯데가 동고동락한 외국인 선수들과 내년 시즌에도 한 배를 탄다.롯데 자이언츠는 30일 "외국인 투수 브룩스 레일리, 내야수 앤디 번즈와 2018시즌 재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레일리(29)는 올 시즌보다 37.6% 인상된 총액 117만 달러에 계약하며 4년 연속 롯데와 함께 하게 됐다.

레일리는 2015년 KBO리그에 데뷔해 통산 92경기에 출전, 551⅓이닝을 소화하며 32승 26패 평균자책점 4.02을 기록했다.올 시즌에는 30경기에 나와 187⅓이닝을 소화하며 13승 7패 평균자책점 3.80의 성적을 남겼다. 후반기에 10연승을 거두는 등 빼어난 활약을 거두며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에 큰 구실을 했다.

레일리는 "롯데에서 네 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 올해 우리는 멋진 시즌을 보냈고 팬들이 보내준 성원을 잊을 수 없다"며 "2018시즌 우승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내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번즈(27)도 12.3% 인상된 총액 73만 달러에 사인하며 롯데와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번즈는 올 시즌 116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3(423타수 128안타) 15홈런 57타점 7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60을 기록했다.주로 2루수로 출장한 번즈는 뛰어난 순발력을 바탕으로 한 견고한 수비로 내야에 안정감을 제공했다.

번즈는 "다음 시즌에도 롯데에서 뛸 수 있어서 매우 감사하고 행복하다. 우리 팀은 정말 멋진 팀이며 최고의 팬과 함께 하고 있다"며 "내년 시즌에는 우승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레일리, 번즈와 재계약에 성공한 롯데는 남은 외국인 선수 한 자리도 2015년부터 함께 한 조시 린드블럼(30)으로 채울 계획이다.롯데는 린드블럼을 2018년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했지만 내년 시즌 재계약 의지를 확고히 했다.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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