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오늘 중국·베트남 주석과 정상회담…APEC 본회의 참석

기사등록 2017/11/11 05:58:00
【다낭(베트남)=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국가정상들과의 비공식 대화가 열린 베트남 다낭 푸라마호텔 회의장에서 참석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17.11.10. amin2@newsis.com
文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30분간 단독정상회담 진행
 APEC 본회의서 '사람 중심 지속성장' 전략 밝힐 예정

 【다낭(베트남)=뉴시스】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베트남 순방 둘째날인 11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및 쩐 다이 꽝 베트남 주석과 각각 단독정상회담을 갖는다. 이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본회의에 참가하며 새 정부 '사람 중심 지속성장' 비전 등을 참가국과 공유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다낭 시내에서 쩐 다이 꽝 베트남 주석과 만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의 아세안 관계를 4대국 수준으로 격상할 방침을 밝히면서 올해 양국 수교 25주년을 맞는 베트남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자는 비전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에는 30분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단독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번 한중정상회담이 주목되는 이유는 지난달 31일 한중 정부가 동시 발표한 '한중 관계 개선 관련 양국 간 협의' 이후 처음으로 양 정상이 만나기 때문이다.

  사드 문제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직접적 의제로 거론되진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부는 여전히 우리나라의 사드 배치를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어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사드를 제외한 교류·통상 등 실질적 현안이 주가 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APEC 공식 일정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APEC 본회의 리트리트 세션1에 참석해 '디지털 시대의 혁신 성장, 포용성, 지속가능한 고용' 등을 주제로 정상간 논의에 참여한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의 '사람 중심 지속성장' 전략을 소개하면서 APEC 차원에서의 포용성과 혁신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서 열리는 리트리트 세션2는 '역내 무역·투자 및 연계성의 새로운 동력'이란 주제로 이뤄진다. 문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의 설립 필요성과 우리 정부의 노력을 밝힐 전망이다.

 문 대통령은 APEC 본회의 중간에 진행되는 업무 오찬에서는 '함께하는 미래 만들기'를 주제로 참가국들과 비전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eg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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