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캠프 고문 "파파도풀로스와 러시아 관련 이메일 교환했을 수도"

기사등록 2017/10/31 16:42:14
【 모스크바=리아노보스티·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 카터 페이지가 지난해 7월 러시아를 방문한 사실을 미 연방수사국(FBI)가 확인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페이지가 트럼프 외교정책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던 지난 해 7월 8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뉴 이코노믹 스쿨 졸업식에서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17.04.20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선거 캠프 외교 정책 고문이었던 카터 페이지는 30일(현지시간) 대선 당시 같은 업무를 맡았던 조지 파파도풀로스와 러시아 관련 이메일을 주고 받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페이지는 이날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파파도풀로스와 러시아 관련 이메일을 주고 받거나, 러시아에 대해 두 사람이 논의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논의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미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페이지의 이 같은 답변은 과거와 비교하면 상당히 다르다고 전했다. 페이지는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에서 자신이 했던 역할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그동안 거부해왔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페이지와 파파도풀로스를 외교 정책 고문으로 지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파파도풀로스는 러시아 정부측 교수와 트럼프 캠프 입성 전후 만난 사실에 대해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에게 거짓말을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페이지는 뮬러 특검팀의 다음 기소 대상자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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