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산학연 자율주행 연합체 '어라운드 얼라이언스' 발족

기사등록 2017/10/31 11:20:50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SK텔레콤은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과 함께 산학연 자율주행 공동연구 연합체 '어라운드 얼라이언스(AROUND Alliance)'를 발족했다고 31일 밝혔다.
 
 어라운드 얼라이언스는 국내 자율주행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 대학, 연구소가 서로의 역량과 인프라를 공유해 원천 기술을 개발해 국내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창립 멤버에는 ▲차량통신·인공지능(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 ▲차량동력공학(서울대 이경수 교수팀) ▲IT융합공학(연세대 융합기술원 김시호 교수팀) ▲기술디자인 및 인간-기계 상호작용(연세대 기술과디자인연구센터 주다영 교수팀) ▲실시간 시스템 소프트웨어(서울대 홍성수 교수팀) ▲영상인식(DGIST 미래자동차융합연구센터 권순 선임연구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팀이 모였다. 공동 연구를 원하는 기업, 기관 등이 연합체에 추가로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된 방식으로 운영된다.
 
 어라운드 얼라이언스는 ▲사고 위험 없는 자율주행을 위한 인공지능 및 주행 인지·판단 소프트웨어 고도화 ▲범용 자율주행 플랫폼 구축 ▲주요 소프트웨어 오픈 소스 제공 ▲인재 양성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차량 통신 기술인 V2X(Vehicle to Everything)를 활용한 차량과의 협력 주행, 차량·사물인터넷간 안전 정보 교환 분야 등의 공동 연구도 추진해 나간다.
 
 아울러 범용 자율주행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 자율주행 상용화를 가속화한다. 연합체는 기업, 기관별로 산재돼 있는 국내 자율주행 플랫폼의 규격 통일을 주도하고 핵심 소프트웨어를 오픈 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자율주행을 연구하는 중소기업·개발자·기관이 대규모 투자 없이도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자유롭게 참여하거나 공개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등 국내 자율주행 생태계 확대가 기대된다.
 
 이날 인천 송도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SK텔레콤·연세대 협력자율주행 연구센터’ 개소식과 제1회 어라운드 얼라이언스 공동연구 워크샵이 열렸다.
 
 이 연구센터는 자율주행의 인공지능 클라우드, 자율주차, 전장 부품 연구 공간 등으로 나뉘어 자율주행 경로주행판단 기술, V2X 기반 서비스, 운전자 인터페이스 기술 등을 연구하는데 최적화 돼 있다.
 
 워크샵에서 연세대 김시호 교수팀은 딥러닝 방식의 주차장 영상 인식을 통해 빈 자리를 찾아 자율 주차하는 기술을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어라운드 얼라이언스는 연세대에 이어 서울대, 대구 등에도 공동 연구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연합체의 역량과 인프라 공유를 통해 국내 자율주행 생태계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연합체를 통해 발굴된 많은 인재들이 글로벌 자율주행 산업에서 활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2paper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