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경원 기자 = 펩타이드 의약품 전문업체 펩트론(087010, 대표 최호일)이 파킨슨병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본격적인 임상에 나선다.
펩트론이 개발하고 있는 지속형 엑세나타이드 치료제(PT302)가 당뇨뿐만 아니라 파킨슨병에도 효과가 입증되면서 이를 활용한 본격적인 연구 및 임상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펩트론의 책임연구원인 김동석 박사는 지난 24일 열린 바이오컨퍼런스(혁신살롱)에서 '혁신적 생물학 연구를 활용한 당뇨병 치료제의 파킨슨병 약물로의 재창출'이란 주제를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김 박사는 엑세나타이드의 파킨슨병 치료효과가 임상을 통해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펩트론은 엑세나타이드를 파킨슨병이나 알츠하이머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 글로벌 특허를 보유하고 1주 및 2주 지속형 엑세나타이드(PT302) 제형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더욱이 올해 완공을 목표로 약효지속성 의약품 전용 시설을 건축 중이다. 내년 중반에는 본격적인 임상시약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미 임상2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국내에서 파킨슨 임상은 물론, 폴티니 교수팀의 임상 지원을 통해 엑세나타이드의 상업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더불어 GLP-1의 2주, 1개월 제형 당뇨치료제 임상도 공장 완공 후 진행할 예정이다.
펩트론 관계자는 "미국 국립보건원(NIH)과공동연구를 통해 퇴행성 신경질환의 세계 최고 전문가 그룹과 연구 및 개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며 "이번 임상을 통해 기술수출 협상이 본격화되고 여러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로의 확장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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