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어마'는 현재 카리브해 북부 섬들을 강타한 후 버진 아일랜드를 지나 푸에르토리코를 향해 가고 있다.
지금까지 '어마'로 인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카브리해 북부 섬나라 앤티가바부다로 이곳에서는 어린이 한 명이 사망하고, 1억5000만달러(약 1699억원) 규모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개스턴 브라운 앤티가바부다 총리는 "바부다 섬의 피해규모는 전례없는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앤티가바부다에서 기록된 '어마'의 최대 풍속은 시속 298km로 카테고리 5 기준인 시속 252km보다 더 강력하다.
나머지 사망자는 프랑스령 생바르와 생마르탱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생마르탱에서는 정부 건물 네 채가 훼손되기도 했다.
영국령 앵귈라에서는 대규모 리조트에는 큰 피해가 없었지만, 가옥들이 훼손됐다. 월브레이크 공항과 항구 두곳도 폐쇄됐다.
'어마'가 도착하기도 전에 푸에르토리코에서는 강풍으로 인한 정전사태가 발생해 병원 14곳이 발전기를 사용 중이다. 또 가로수와 전봇대 등이 쓰러져 도로위에 널부러져 있기도 하다.
리카르도 로셀로 푸에르토리코 주지사는 앞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방위권을 활성화 시켰다. 그는 주민들에게 지정된 피난처로 대피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에 따르면 '어마'는 이번 주말 미국 플로리다주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주에서는 대피령이 발령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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