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의회는 공백 없는 민원상담과 생활고 등을 해결하기 위해 의원일일근무제를 도입했다.
동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정인숙 운영자치행정위원회 부위원장을 시작으로 오는 25일까지 의원 14명이 순번을 정해 하절기 의원 일일근무를 진행하고 있다. 근무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동구의회에 총 10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일일근무에 나선 이재숙 운영자치행정위원회 위원장은 9일 오후 건물 조명 때문에 잠에 들수 없다는 김모(73여)씨의 민원을 접수받았다.
김씨의 민원은 "신기동의 한 숙박업소에서 나오는 조명이 너무 밝아 인근에 살고 있는 노인들이 잠을 설치고 있으니 해결해달라"는 내용이었다.
민원을 받은 이위원장은 구청 환경자원과가 해결에 나섰다. 해당 숙박업소 외벽에는 조명장치가 설치돼 있어 주변 주택에 피해를 주고 있었다. 해당 업소의 대표를 만나 조명의 밝기 조정을 부탁해 민원을 해결했다.
민원을 즉시 해결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시간이 오래 걸리는 민원이라는 것이 동구의회 의원들의 설명이다.
대구시 동구에 살고 있는 현씨는 남편이 투병생활을 시작한 뒤 생활비가 끊겨 아들과 딸을 키우기 위해 취업을 고민했지만 방법이 없었다.
현씨는 이날 당직근무를 하고 있던 허진구 운영자치행정위원회 의원을 만나 사연을 털어놨다.
이에 허의원은 40대 여성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한 끝에 대구의 한 창호제작유통 업체에 현씨를 소개했다
해당 업체는 현씨의 채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허의원은 "생활고 해결을 위한 민원뿐만 아니라 수많은 상담을 하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의 소통창구인 의회는 항상 문이 열려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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