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靑 민정수석실 문서 발견···朴 더 이상 발뺌 못 해"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14일 오후 춘추관에서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발견된 회의 문건과 검토자료 관련 브리핑을 했다. 박 대변인이 고 김영한 민정수석의 자필 메모로 보이는 문건을 공개하고 있다. 2017.07.14.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정의당은 14일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에서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지원 문건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이재용 삼성 부회장 모두가 뇌물죄 적용을 피하고자 철저하게 부인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발뺌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재용 삼성 부회장의 경영권승계 지원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등에 개입했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문건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대변인은 "수혜를 입은 당사자인 정유라가 이들의 커넥션을 실토했고, 이제는 확실한 물증까지 발견됐다"며 "그에 걸맞은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특히 문건 중 상당수를 우병우 전 수석이 생산했다는 점 역시 매우 중요하다. 이로써 우 전 수석이 박근혜 정권 국정농단의 핵심 축이었다는 사실이 명백해졌다"며 "우 전 수석에 대한 구속수사가 당장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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