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OSCE 개헌안 국민투표 평가에 반발

기사등록 2017/04/18 02:04:15
【앙카라=AP/뉴시스】이수지 기자 = 터키 정부가 17일(현지시간) 개헌안 국민투표에 대한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의 국제기준 미달 평가에 강하게 반발했다.

 터키 외무부는 이날 OSCE의 평가 관련 성명에서 “정치적 동기로 의혹을 제기하는 이 같은 발언에 매우 안타깝다”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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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무부는 이어 “개헌안 국민투표 절차가 국제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OSCE의 참관단의 조사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OSCE의 참관단이 터키에 편견을 갖고 객관성과 중립성의 원칙을 무시하고 조사했다”고 밝혔다.

 터키 개헌안 국민투표를 선거운동부터 투표까지 모니터하고 참관한 OSCE는 앞서 이날 국민투표 절차가 국제 기준에 미달했다고 평가했다. 

 OSCE의 참관단은 앞서 이날 성명에서 전날 실시된 터키 개헌안 국민투표에서 불공정 선거운동을 포함해 일련의 부정행위가 있었다“라며 ”정부의 도장이 없는 투표용지를 유효로 인정한다는 터키 선거관리당국의 결정은 부정방지 주요 지침을 훼손한 것"이라고 밝혔다.

 suejeeq@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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