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광역의원 1곳, 기초의원 4곳을 쓸어담은 반면, 옛 여당이었던 자유한국당은 10개 선거구 중 기초의원 선거구 2곳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전통적인 보수 성향의 유권자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경남지역에서 최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박근혜 대통령 파면과 구속 여파로 '표심'이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도의원을 뽑는 양산시1 선거구는 김성훈(더불어민주당)후보가, 남해군 선거구는 류경완(무소속)후보가 차지했다.
시·군의원 8개 선거구 중 민주당이 4개 지역,자유한국당이 2개 지역, 바른정당이 1개 지역, 무소속 후보가 1개 지역에서 승리했다.
김해시 가 선거구는 하성자(더불어민주당)후보가, 김해시 바 선거구는 이광희(더불어민주당)후보가 선출됐다. 거제시 마 선거구는 김대봉(더불어민주당)후보가, 함안군 라 선거구는 재검표 끝에 17표 차로 이광섭(자유한국당)후보가 당선됐다.
창녕군 나 선거구는 김춘석(바른정당)후보가, 양산시 마 선거구는 서진부(더불어민주당)후보가, 하동군 나 선거구는 박성곤(무소속)후보가, 합천군 나 선거구는 신명기(자유한국당)후보가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이번 4·12 재보선에서 보수 후보들이 대거 탈락하고 진보 성향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10곳 중 5곳을 차지하면서 내달 9일 치러지는 조기 대선의 바로미터(척도)가 되는 것은 아닌지 '변화무쌍한 민심의 향방'에 지역 정가는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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