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국 제약회사 대표들과 회의를 열고 "(미국) 약값이 천문학적으로 비싸다"며 "가격을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노바티스 AG, 머크, 존슨 앤드 존슨, 셀젠,일라이 릴리, 암젠 등 유수의 미 제약회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트럼프는 "여러분(제약회사)은 지난 몇년간 멋진 일을 해냈다. 그러나 우리는 많은 이유로 약값을 내려야 한다"면서 "선택의 여지가 없다. 메디케어(노령층 의료지원)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지원)를 위해 우리는 약값을 내려야 하다"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그간 미국 약값이 비싸다고 비판해왔으며, 특히 메디케어 약값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트럼프는 또 "글로벌 무임승차를 종식시켜야 한다"면서 다른 국가들이 공정한 약품 개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해외 아웃소싱 제약 생산공장을 미국으로 다시 옮겨 미국에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해야 하며, 이를 위해 법인세를 인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약회사가 신약 하나를 개발하기 위해 평균 20억 달러를 투자하며, FDA로부터 최종 합격 판정을 받기까지 15년이 걸린다는 것은 "불명예스러운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트럼프의 약값 인하 공화당이 반대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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