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경공격기, 필리핀 내 IS 연계 무장단체 공습

기사등록 2017/01/29 06:44:55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필리핀이 한국으로부터 도입한 경공격기 FA-50이 최근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연계 세력을 겨냥한 폭격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7일(현지시간) 필리핀 현지 언론 인콰이러 등은 군 관계자를 인용해 FA-50가 전날 남부 라나오델수르주 부티그에서 진행된 공습에 동원됐다고 전했다.

 필리핀 공군은 26일 이스닐론 하필론이 이끄는 IS 연계 테러 단체를 표적으로 공습과 지상 공격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번 작전을 통해 반군 조직원 4명 이상이 숨지고 지도자인 하필론도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필론은 미국 국무부가 테러 용의자로 지정한 인물이다. 그는 필리핀 서남부 바실란에서 주로 활동하다 약 한달 전부터 부티그에서 세력 확장을 꾀하고 있다.

 한편 필리핀은 지난 2014년 189억 페소(약 4310억원)를 들여 2017년까지 한국산 경공격기 FA-50 총 12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 2015년 11월 1차로 2대를 인도받았고, 나머지 10대를 1년 안에 받게 된다.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FA-50 도입에 우호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지난해 12월 필리핀 공군이 36대를 추가 도입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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