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일부 분석가들이 최악의 경우로 예상한 액수보다 무려 3배나 많은 것이다. 예기치 못한 발표에 15일(현지시간) 도이치뱅크 주가는 폐장 후 시간외 거래에서 1.6%이상 하락했다.
MBS는 2007년부터 부동산 거품(버블)이 터지면서 부실화했고,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가져온 주범이 됐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치뱅크는 법무부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16일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도이치뱅크는 “협상은 단지 초기에 불과하다”며 “우리는 실제 다른 은행들이 더 낮은 액수의 벌금을 낸 사례와 비슷한 결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도이치뱅크 내부에서는 자사가 골드만삭스와 비슷하게 처리되길 바라고 있다. 지난 2005~2007년 투자자에게 투자위험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등 MBS 부실판매와 관련해 처음에 미 법무부로부터 150억 달러 납부를 요구받았던 골드만삭스는 지난 1월 51억 달러(약 5조7400억원)에 최종 합의를 봤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애플이 아일랜드에 감면받은 세금 130억 유로(약 16조2000억원)를 납부해야 한다는 EU(유럽연합)집행위원회의 결정에 대해 미국 정치인들이 분노했던 사실을 언급하면서, 도이치뱅크가 유럽에 복수하려는 미국의 희생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MBS 부실 판매와 관련해 모건스탠리와 크레디트스위스, HSBC, UBS는 모두 벌금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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