墺, 히틀러 생가 강제수용…신나치주의자 '성지화' 방지

기사등록 2016/07/13 08:58:10 최종수정 2016/12/28 17:21:31
【브라우나우(오스트리아)=AP/뉴시스】오스트리아의 독일과의 접경 지역 브라우나우 암 인에 있는 나치 총통 아돌프 히틀러의 생가. 오스트리아 정부는 12일 500년 된 이 집이 히틀러를 추종하는 신나치주의자들의 성지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 집에 대한 강제수용을 결정했다. 사진은 2012년 9월27일 촬영된 것이다. 2016.7.13
【빈=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오스트리아 정부가 12일(현지시간) 독일의 나치 지도자 아돌프 히틀러 가 태어났던 생가의 소유권을 강제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이 집의 소유주인 게를린데 폼메르가 지난 2011년 이후 비어 있는 히틀러 생가의 판매를 계속 거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독일과의 접경 지역인 브라우나우 암 인에 있는 이 집이 히틀러를 추종하는 신나치주의자들의 성지가 되고 있는 것을 막기 위해 오래 전부터 이 집을 사들이려 해 왔다.

 강제수용은 의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집권당이 의회 과반의석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대부분의 야당들 역시 이를 지지하고 있어 승인을 받는 것은 아무 문제도 없을 것이 확실하다.

 오스트리아 내무부의 칼-하인츠 그룬트뵉 대변인은 올해 안에 의회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히틀러 생가를 강제수용한 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볼프강 소보트카 내무장관은 건물 철거를 희망하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정치색을 완전히 배제한 박물관 등으로 활용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히틀러는 1889년 4월20일 이 건물에서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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