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2017 수능 기본계획]이창훈 본부장 "모의고사·수능 출제기조 유지 목표"

기사등록 2016/03/29 12:54:32 최종수정 2016/12/28 16:49:44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이창훈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장이 2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브리핑룸에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2017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올해 11월 17일(목요일)에 실시되고, 한국사 영역은 필수, 국어와 영어 영역은 공통시험, 수학 영역은 가/나형 시험으로 실시된다. 2016.03.29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이창훈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장은 "(6, 9월)모의고사와 수능의 출제기조를 일관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학생들의 수준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난이도의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29일 세종정부청사 브리핑룸에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 발표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다음은 이창훈 본부장, 김정연 교육부 대입제도과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수능 난이도는 어느 정도로 계획하고 있나. 지난해 모의고사는 쉬웠는데 수능이 어려워졌는데 과목별 난이도를 어떻게 조정할 것인가.

 "지난해 수능 출제 기조를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수학은 교육과정이 바뀌어 일부 내용이 추가되거나 변형됐는데 6, 9월 모의고사를 통해 학생들의 새로운 문제에 대한 문제해결 수준을 파악하고 본 수능에 적용하겠다. 수능 출제 기조는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된다. 영어도 마찬가지다. 올해까지 상대평가 방식이 유지되기 때문에 지난해 평가 기조가 유지된다. 모의고사와 수능의 출제 기조를 일관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2015년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체감 난이도가 높을 수 있다. 학생들의 수준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일관성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기출문제도 다시 출제한다고 하던데.

 "수능의 특성상 교육과정상 주요 내용을 묻고자 한다. 상황이나 문항의 구조를 변형하는 방법으로 평가하겠다."

 -국어 영역이 공통시험으로 치러지면 수준별 시험이 도입되기 전 출제 기조가 유지돼 기술 지문도 출제되는 것인가.

 "국어 영역이 수준별 A,B형에서 통합혀으로 바뀐 것은 교육과정의 변화에 근거한 것이다. 통합형으로 되면 인문사회나 자연계 계열 학생에 따라 문제풀이에 유리한 지문이 다소 다를 수 있다. 기술 지문은 자연계 학생에게 유리하고, 중세국어는 인문사회계열 학생에게 유리하다. 하지만 올해 수능에서는 어떤 계열의 학생이냐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의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수준을 파악하겠다. 사고력을 측정하는 지문의 형태는 출제과정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국어영역 내 기술지문 출제 여부에 대해)이 자리에서 답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수학 영역은 출제범위가 다소 조정됐는데 어떤 변화가 있나.

 "가형의 경우는 이공계 학생이, 나형의 경우 인문사회 계열 학생이 지원하는데 각각 출제범위가 결정돼 있다. 출제 범위 내에서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에 맞춰 출제할 예정이다."

 -2018학년도 수능에서 영어 영역의 경우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바뀐다. 하지만 대학별 환산점수가 달라 수험생들이 혼란스럽다.

 "(김정연 대입제도과장)2018학년도에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영어의 경우 대학이 자율적으로 수능등급과 반영비율을 결정하도록 돼 있다. 교육부도 주시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수능 영어가 완정히 변별력이 무력화된다거나 절대평가 도입으로 과도한 사교육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절한 균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변별력이 무력화되거나 과도한 사교육비가 발생할 여지나 현상이 나타나더라도 교육부는 제도적으로손을 못 대나.

 "(김 과장)대학이 자율적으로 수능등급과 반영비율을 결정하는 것으로 정부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국어는 통합형, 수학은 수준별 수학 도입 이전으로 돌아가는데 각 영역의 난이도는.

 "올해 수능 체제에서는 2015년 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교육과정에 나온 내용과 범위에 맞춰 출제할 예정이다. 작년 수능과 단순 비교해 어렵다, 쉽다라고 단정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이의신청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던데 외부 전문가 구성은 어떻게 되나.

 "이의심사제도는 작년 수능개선위 권고사항을 반영했다. 외부전문가를 영역별로 5명 이상 모시기로 했다. 학계 전문가, 교사집단 대표 등을 모신다. 지난해 효율성이 컸다고 보기 때문에 올해도 내실있게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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