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이야기]와인 스펙테이터가 꼽은 '100대 와인'은?

기사등록 2015/08/28 06:00:00 최종수정 2016/12/28 15:31:29
【서울=뉴시스】이연춘 기자 =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와인 평론지인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는 1988년부터 매년 '올해의 100대 와인(Wine of the Year)'을 선정한다.

 한 해 동안 와인 전문가들이 수천 개의 와인을 시음하고, 평가 결과를 수치화해 공개한다.

 와인 스펙테이터가 발표하는 올해의 와인 리스트는 해당 년도 와인 산업의 트렌드와 성공적인 와인 산지 및 빈티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때문에 와인 애호가들의 바로미터가 된다. 선정된 와인은 인기와 명성을 얻는다. 특히 '올해의 100대 와인'에서 1위로 선정된 와인은 매진 행렬을 이어진다.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의 관심인 만큼 대부분의 와이너리들은 와인 스펙테이터가 발표하는 '올해의 100대 와인'에 오르길 원한다.

 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다. 오로지 품질만 따지는 것이 아니다. 가격과 생산량 등 소비자 접근성을 적극 반영한다. 덕분에 합리적인 가격대에 좋은 품질을 지닌 와인이 상위권을 차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미국 나파밸리 와이너리, 베린저(Beringer)는 전세계 최초로 레드와 화이트 와인 모두 올해의 와인 1위에 선정됐다. 베린저의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와인인 '프라이빗 시리즈'가 그 주인공. 

 ‘베린저 프라이빗 리저브 까버네 소비뇽'이 1990년 와인 스펙테이터 선정 올해의 와인 1위에 오른 데 이어 1996년에는 화이트 와인 품종인 '베린저 프라이빗 리저브 샤도네'가 올해의 와인 1위를 차지했다. '와인스펙터 선정 전세계 최초 레드와 화이트 와인 1위 와이너리'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특히 '베린저 프라이빗 리저브 샤도네'는 단순한 화이트 와인 1위가 아니라 와인 스펙테이터 역사상 최초로 드라이 화이트 와인이 1위를 차지한 해였기에 더욱 큰 화제가 됐다. 이 와인은 최근 '2015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도 신대륙 화이트 와인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에서도 그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베린저 프라이빗 리저브 까버네 소비뇽'은 구조감 있는 타닌과 오래 지속되는 여운 등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산 까버네 소비뇽의 진수를 보여주는 프리미엄 와인이다. 오랜 기간 PGA 공식 와인으로 선정돼 레이블에는 PGA 로고가 새겨져 있으며 골프 와인으로 유명하다.

 '베린저 프라이빗 리저브 샤도네'는 헤이즐럿과 익힌 파인애플 아로마의 신선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어지는 열대 과일과 감귤의 향으로 인해 풍부하고도 엘레강스한 피니시를 즐길 수 있다.

 와인 스펙테이터 '올해의 100대 와인'에 수 차례 선정되며 큰 인기를 누리는 와인도 있다. '이탈리아 부르넬로의 창시자'로 인정받고 있는 와인 명가 반피(Banfi)의 '반피 브루넬로 디 몬탈치노'는 2002년, 2004년, 2005년 3차례 100대 와인에 올랐다.

 최근 출시한 '반피 부르넬로 디 몬탈치노 2010'는 브루넬로 와인의 전형을 보여주는 프리미엄 레드 와인이다. 강력한 루비빛 컬러에 자두와 잘 익은 체리향을 느낄 수 있다. 스파이시향을 지녀 스테이크와 같은 붉은 육류요리나 파스타 등 이탈리아 요리와 잘 어울린다.

 와인 스펙테이터 100대 와인에 5차례나 오른 호주 와인도 있다. '피터르만 클랜시스'는 쉬라즈가 주품종이다. 까버네 소비뇽, 메를로 까버네 프랑을 소량 첨가하면서 더 깊고 복합적인 맛을 자랑한다.

 잘 익은 자두, 블랙커런트 향의 순수하고 집중된 과일향을 베이스로 약간의 쵸콜렛향, 검은 후추 여운이 가미된 아로마는 매우 인상적이며 탄탄한 구조감과 부드러운 질감의 목넘김으로 마시기 쉽다. 지금으로부터 15년 이상 최상의 맛으로 즐길 수 있다. 바비큐, 구운 로스트, 양고기, 케밥과 함께 즐기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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