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국립극장 여름 '여우락 페스티벌'

기사등록 2014/06/13 16:17:32 최종수정 2016/12/28 12:54:27
【서울=뉴시스】양방언 예술감독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국립극장이 7월 4~26일 '여기, 우리 음樂(악)이 있다' 페스티벌을 펼친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여우락 페스티벌'은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다. 한국음악에 뿌리를 두고 세계와 소통하는 아티스트들을 만날 수 있는 우리음악축제다.

 올해는 우리만의 음악이라는 경계를 지운다. 진정 세계 속의 음악을 내세운다. 총 10개 작품(20회) 공연, 2회 여우톡(Talk), 6회 여우락 스쿨, 4박 5일간의 대학생워크숍 등으로 구성된다. 23일 간 총 101명의 예술가들이 나온다.

 '오프닝', '크로스오버', '센세이션', '초이스' 등 크게 4개 테마로 꾸며진다. 내로라하는 아티스트들의 참여로 모든 작품을 신작으로 선보인다.

 7월 4~5일 KB국민은행 청소년하늘극장에서 열리는 오프닝 '여우락판타지'는 이번 페스티벌의 예술감독 양방언이 이끈다. '노름마치', '소나기프로젝트', '억스' 등 역대 여우락 출연자뿐 아니라 양방언과 활동하는 일본·미국의 연주자 등 총 17명의 아티스트들이 협연한다. 지난달 SBS TV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양방언과 멘토·멘티 관계를 맺은 최준이 함께 한다.

 크로스오버는 '전통과 적용' '달에 사는 고래' '잡음(雜音)의 미학'으로 나눠진다. '전통과 적용'에는 DJ와 세션, 재즈아티스트들이 뭉쳐 1960~70년대 유행한 솔과 록, 재즈, 고고, 한국민요 등을 들려준다. '달에 사는 고래'는 드라마 '아일랜드'와 '궁'의 OST로 유명한 퓨전 연주팀 '두번째달'과 국악·월드뮤직 그룹 '고래야'의 합동 무대다. '잡음의 미학'은 재즈계 대세인 '서영도 일렉트릭 앙상블'과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악기별 대표주자들이 함께 만드는 무대다.

 센세이션은 '마지막 마스터' '제비·여름·민요' '바리 어밴던디드', '꿈의 아리랑' 등으로 구성된다. 평소 기대치 못한 아티스트들의 협업 무대다. '마지막 마스터'는 색소폰 마스터 강태환의 무대에 강권순(정가), 박우재(거문고)가 합류한다. '제비·여름·민요'는 작곡가 겸 국악 그룹 '비빙'의 리더 장영규, 음악동인 '고물'의 음악감독 이태원이 정은혜(남도), 이희문(경서도), 민요 그룹 '앵비', 프로젝트 '놈' 등과 꾸미는 무대다.

 소리꾼인 한승석 중앙대 교수와 싱어송라이터 정재일의 신작 앨범 '바리 어밴던디드'를 무대에서 들려준다. 한승석의 소리, 정재일의 연주에 극작가 배삼식의 노랫말이 곁들여진다. 설화 '바리공주'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지난달 29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쇼케이스로 호평 받았다.

【서울=뉴시스】국립극장 '여우락페스티벌'
 마지막으로 '꿈의 아리랑'은 가수 조용필이 이끄는 '조용필과 위대한탄생'의 밴드 마스터인 기타리스트 최희선과 '고구려 밴드'의 협업 무대로 꾸며진다.

 초이스 '탄(彈), 세월을 타다'와 '여우락 올스타즈'에는 해외 아티스트들이 대거 출연한다. 해금 연주자 강은일과 일본 재즈 콘트라베이스 연주자 사이토 테츠, 고토 연주자 사와이 카즈에가 한 무대에 오른다.

 여우락의 대미이자 하이라이트 무대인 '여우락 올스타즈'에는 이번 페스티벌에 참여한 모든 아티스트를 한 자리에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양방언·정재일 등과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여우톡, 월드뮤직그룹 '공명'이 진행하는 이야기 쇼, 악기·소리를 테마로 한 체험 프로그램, 재활용품으로 에코악기를 만들어보는 여우락 스쿨 등 교육·체험 행사도 즐길 수 있다.

 2010년 출발한 여우락페스티벌은 지난해 유료객석점유율 100%, 평균객석점유율 121%를 기록하는 등 도심형 음악페스티벌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안호상 국립극장 극장장은 "한국음악이 동시대 음악으로서 관객과 소통할 수 있다는 무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면서 "새로운 도심형 음악 페스티벌로 청중의 호응이 높다"고 말했다. 전석 3만원. 국립극장. 02-2280-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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