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교 일진 영입한 폭력조직 일망타진

기사등록 2013/06/12 13:02:25 최종수정 2016/12/28 07:36:00
조직에서 합숙소 4곳 마련…단체 생활까지 【창원=뉴시스】강승우 기자 = 이권에 개입하기 위해 조직을 결성해 폭력과 불법을 저질러 온 경남 창원의 신흥 폭력조직 '아리랑파'가 일망타진됐다.  특히 이들은 여러 곳의 합숙소를 마련해 이 지역 중고교 일진들을 영입한 뒤 관리해왔던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중고교 일진을 영입해 창원지역 일대에서 불법오락실과 티켓다방, 흥신소 등을 운영하며 상습적으로 폭력과 불법을 저지른 아리랑파 조직원 67명을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핵심 조직원인 부두목, 행동대장 등 7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부두목 A씨는 지난해 5월부터 같은해 11월까지 창원시내에서 PC방을 불법으로 운영하면서 조직자금 5000만원 상당을 거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행동대장 B씨는 지난 2011년 1월부터 2012년 5월까지 미등록 대부업을 운영해 조직자금 9900만원 상당을 확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직원 C씨는 지난 2012년 2월부터 같은해 11월까지 창원시내에서 자금책 D씨와 티켓다방을 운영해 조직자금 2억1900만원 상당을 벌어들인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해 8월 거제시내 한 사우나 운영권을 두고 이권에 개입하기 위해 조직을 결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조직을 결성한 뒤 이탈한 조직원들을 합숙소 등에 감금해 야구방망이로 때리는 등 보복 폭행을 일삼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로부터 폭행을 당한 E씨는 양쪽 허벅지 피부이식 수술을 받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특히 이들은 창원시내 4곳에서 단체 합숙소를 마련해 이 지역 중고교 일진들을 영입, 일진들을 관리해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중학생 H군과 I군은 조직원들로부터 택시기사들을 상대로 스마트폰 장물을 매입을 강요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 폭력조직은 인근 중고교 재학생과 중퇴생 등 8명에게 가입을 권유해 흥신소 전단 배포와 휴대전화 장물매입, 청소와 설거지 등을 강요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박동기 경위는 "아리랑파는 기존 지역 폭력조직이 와해된 틈을 노려 중고교 일진 등을 대거 영입해 세력을 확장해왔다"며 "폭력조직이 학교폭력으로 이어지는 범죄를 뿌리 뽑는 차원에서 7개월간 끈질긴 수사 끝에 조직원 70명 전원에게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고 말했다.  박 경위는 "이들이 운영하던 흥신소와 사채업 등을 적발해 조직자금 조달경로를 원천 차단하면서 수사를 벌였다"며 "중고교 일진 출신 조직원 8명은 기존 조직원들과의 연계를 차단하고 탈퇴를 유도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폭력조직과 중고교 일진의 연계를 사전에 예방하고 원천 차단할 계획"이라며 "불법을 저지르는 폭력조직은 반드시 와해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달아난 조직원 3명을 뒤쫓고 있다.  ks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