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삼화고속 광역버스 의존도 낮춘다

기사등록 2011/10/12 11:08:07 최종수정 2016/12/27 22:52:34
【인천=뉴시스】이종열 기자 = 삼화고속의 노사 대립으로 인천~서울간 광역버스 운행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가 해당 버스 운영체계를 대폭 개선할 방침이다.  시는 광역버스 노선의 삼화고속 의존도를 단기적으로 50%, 장기적으로는 30% 대까지 낮출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시는 기존의 광역 운송업체 3곳에 신규 업체를 포함시켜 다양한 노선을 담당케 해 일부 업체의 파행 운행에 대비할 방침이다.  또 연 1차례 고객 만족도 조사를 실시, 직원 친절도와 안전운행 여부, 차량 청결 등을 확인키로 했다.  시는 만족도가 낮은 업체에 개선명령 조치하고 우수한 업체(승무원)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인천지역에서 삼화고속의 광역버스 의존도는 전체 26개 노선 가운데 20개(77%), 운행 버스 333대 중 242대(73%) 등으로 매우 높다.  아울러 삼화고속은 만성 적자노선에 대해 폐선을 신청, 이번 주중으로 4개 노선(31대)을 없앨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업체간 건전한 경쟁과 만일의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운송업체 1곳에 의존하는 방식을 개선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화고속 노조는 지난 10일 오전 5시 전면파업에 돌입했고 회사 측은 같은 날 오후 5시 직장폐쇄를 선언, 인천과 서울 등지를 오가는 광역버스 이용객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asap8@newsis.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