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관절염 이야기⑤]통풍,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

기사등록 2010/04/22 15:10:02 최종수정 2017/01/11 11:43:13
【인천=뉴시스】

 술이 뼈와 관절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고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않다. 알코올은 뼈 성분을 만드는 조골(造骨)세포에 직접적인 손상을 준다. 따라서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골다공증에 걸리기 쉽고 이로 인한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지나친 음주는 손가락과 발가락 관절이나 무릎에 극심한 통증을 부를 수 있다. 바람만 스쳐도 심한 통증을 느끼는 질환인 통풍은 특히 아침·저녁으로 기온 차가 심한 요즘과 같은 날씨에 새벽·밤 통증이 더욱 심해지기 마련이다.

 통풍은 음식물을 통해 섭취되는 퓨린(purine)이란 물질의 대사산물인 '요산'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않고 관절의 연골과 힘줄 등의 주위 조직에 침착 돼 염증반응을 일으켜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통풍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매우 고통스러운 관절염의 급성 발작이다. 여러 관절에 침범하기도 하지만 급성으로 하나의 관절을 침범하는 경우가 많은데 주로 엄지발가락에 걸리는 경우가 흔하다.

 통풍 초기에는 관절 한군데에서만 통증이 간간이 나타나다가 오랜 기간 진행되면 관절 전체가 붉게 부어 오르고 열이 동반되며 극심한 통증이 발생한다.

 잠에서 깰 정도의 통증을 느끼는 통풍은 하나의 관절에서 차차 발등과 발목, 무릎, 손, 손목, 팔꿈치까지 확산되며 드물게는 어깨와 고관절, 척추에서 발견되기도 한다.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통풍의 진단은 관절 윤활액검사와 혈청 요산농도 검사, X선 검사 등으로 이뤄진다. 통풍진단을 받았다면 치료를 빨리 시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비스테로이드 항염제와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치료로 효과적인 증상 완화를 볼 수 있다.

 대부분의 통풍 환자가 비만인 경우가 많아 규칙적인 열량 제한을 통한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과식을 자제하고 절주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맥주는 요산치를 증가시키므로 다른 술보다 통풍환자에게 더 해롭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수시로 물을 마셔주고 신선한 과일과 야채 섭취량을 늘리는 등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통풍예방에 도움이 된다.

 갑자기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운 통풍. 그러나 조속히 치료하지 않으면 요산 결정체가 딱딱한 혹과 같은 결절로 만들어져 전신으로 퍼지면서 만성통증이나 관절변형까지 초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신장기능저하와 고혈압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박승준 부평 힘찬병원 정형외과 소장 os-pr@himchanhospit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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