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북미대화 우리 역할 중요...창의적 해법 모색"

기사등록 2019/03/26 10:16:22

"한반도 평화 일상화 되도록 노력 다할 것"

"남북선언 차질없이…이산가족 노력할 것"

"한반도 평화 경제 성장동력 되도록 할 것"

"대북정책서 국민합의·국제사회 협력 강화"

"비판·우려 접하며 냉정하게 삶 되돌아봐"

"마음의 상처를 준 부분에 대해 깊이 사과"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3.11.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11일 오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성진 기자 =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6일 북미 대화의 조속한 재개를 위한 정부의 역할을 강조하는 한편, 창의적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통일부 장관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문 채택 없이 종료됐으나, 다행히 북미 양측 모두 대화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중요한 것은 어렵게 시작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의 과정이 동력을 잃지 않도록 북미 간 협상을 조속히 재개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우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일부 장관에 임명된다면, 두 번 다시 오기 힘든 지금의 역사적 기회를 살려서 북핵문제 해결에 있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고, 한반도 평화를 제도화·일상화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북미 양측이 빠른 시일 내 다시 만나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창의적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 "남북공동선언 합의를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며 "북미 대화의 재개를 촉진하고 항구적 평화 정착을 추동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남북관계 진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산가족 등 인도적 사안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남과 북이 화해하고 동질성을 회복함으로서, 진정으로 하나가 되기 위한 다양한 협력방안들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한반도 평화의 진전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경제협력이 다시 한반도 평화를 공고하게 다지는 평화와 경제의 선순환을 이뤄 나가겠다"며 "대북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민적 합의와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후보자는 통일부 장관 후보자 지명 이후 논란이 됐던 과거 글과 발언 등에 대한 사과의 뜻도 표명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10년 한 매체에 기고한 '금강산 관광이 5년 먼저 시작됐다면'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총격 사건으로 관광객이 사망하는 사건·사고들(은), 일찍 시작했어도 우리가 겪어야 할 통과의례였다"고 주장해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또 지난 2015년 3월 당시 야당 대표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천안함 폭침 5주기를 맞아 군복을 입고 강화도 해병대대를 방문한 것에 대해 "군복 입고 쇼나하고 있으니"라고 페이스북에 적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저에 대한 비판과 우려를 접하며 냉정하게 지나온 삶을 되돌아봤다"며 "다른 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부분에 대해서는 저의 의도가 어떻든 간에 해당되시는 분들께 이 자리를 빌려 정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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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9/03/26 10:16:2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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