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문재인, 안희정 내세우며 대전충남표심 공략

기사등록 2017/04/30 16:37:04

【공주=뉴시스】홍효식 = 30일 오후 충남 공주시 공주대 신관캠퍼스 후문에서 열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2017.04.30.    photo@newsis.com
【공주=뉴시스】홍효식 = 30일 오후 충남 공주시 공주대 신관캠퍼스 후문에서 열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2017.04.30.  [email protected]
【공주·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30일 안희정 충남지사를 내세우며 대전과 충남을 분권과 균형발전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충청표심을 공략했다.

 문 후보는 이날 충남 공주시 공주대학교 신관캠퍼스 후문과 대전시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거리에서 잇따라 집중유세를 열고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이 대전과 충남이 사는 길"이라고 강조하고 "대전과 충남경제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대한민국 행정수도 세종, 대한민국 과학수도 대전, 대한민국 균형발전 충청을 누가 끝낼 수 있겠느냐"면서 균형발전을 통한 경제대통령을 자임했다.

 그러면서 충남 공약으로 공산성과 부소산성 등 백제왕도 핵심유적 복원과 서부내륙권 관광단지 조성, 8개 시·군에 근대문화유산거리 조성, 논산-계룡-대전-청주공항간 복선전철화, 충청권 광역철도망 2단계사업, 장항선 복선화, 서산~경북 울진 연결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등을 제시했다.

 대전공약으로는 도시철도2호선 트램 조기착공, 어린이재활병원과 대전의료원 건립, 충남도청이전부지의 문화예술복합단지 조성, 대전외곽 순환도로망조성 등을 내걸렀다.

 문 후보는 "대전을 대한민국의 실리콘 밸리로 육성해 4차산업협명 특별시로 키우고, 충남은 역사와 첨단산업이 어우러지게 만들어 충청을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우뚝 세우는 꿈을 꾸고 있다"고 밝히면서 "여러분이 함께 꿈꾸어달라"고 호소했다.

 문 후보는 특히 안희정 충남지사와의 인연을 강조했다. 이날 공주와 대전서 열린 유세엔 안 지사의 최측근인 김종민·조승래·박완주·어기구 국회의원과 박수현 전국회의원 등 안 지사의 경선캠프서 중요한 일을 했던 인사가 대거 참여했다. 안 지사의 장남 정균씨도 끝까지 자리를 함께 해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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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0일 오후 대전시 중구 은행동 으능정이거리에서 집중유세를 열면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2017.04.30.  [email protected]
 문 후보도 "대전, 충남도민이나 제게나 안희정 지사는 다같이 '우리 희정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며 안 지사 지지자들의 표를 흡수하기 위한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이어 "지난 경선때, 안희정 지사가 좋은 정책을 많이 내놨는데 대통령과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제2국무회의에 무릎을 '탁' 쳤다"면서 "국가균형발전에 필요한 참신한 공약이라 제 공약으로 안았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문 후보는 거듭 "저 문재인과 안희정, 끝까지 같이 가길 바라느냐"며 청중들의 호흥을 유도하면서 "안지사가 대한민국을 이끌 지도자가 되고 더 큰 꿈을 펼칠수 있도록 제가 먼저 길을 열고 힘껏 돕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이번이 마지막 도전이고, 절박한 마음으로 준비하고 또 준비했으니 마지막 기회를 달라"며 "대전충청이 제대로 한번 도와주시겠느냐. 안희정 지사, 권선택 시장과 함께 대전충남을 발전시키겠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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