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희정은 우리 희정이" 충남정서 공략

기사등록 2017/04/30 14:07:37

【공주=뉴시스】홍효식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0일 오전 충남 공주시 공주대 신관캠퍼스 후문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의 환호에 엄지를 치켜 세우고 있다. 2017.04.30.   photo@newsis.com
【공주=뉴시스】홍효식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0일 오전 충남 공주시 공주대 신관캠퍼스 후문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의 환호에 엄지를 치켜 세우고 있다. 2017.04.30.  [email protected]
【공주=뉴시스】조명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안희정 충남지사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충청표심을 공략했다.

 문 후보는 30일 충남 공주시 공주대학교 신관캠퍼스 후문서 열린 유세에서 "우리 안희정 지사 사랑하느냐. 안 지사는 충남도민 여러분에게나 저에게나 다같이 '우리 희정이'다. 그렇지 않느냐"라며 지역표심을 자극했다.

 이 자리엔 안 지사의 최측근인 김종민·박완주·어기구 의원을 비롯해 박수현 전 의원 등 경선캠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사들이 대거 합류했다.

 그는 '엄지척 유세단'에 합류한 안 지사의 장남 정균씨도 거론하면서 "안희정은 충남의 희망, 대한민국의 미래"라며 거듭 안 지사와의 개인적 친밀감을 강조했다.

 특히 "지난 경선때, 안 지사가 좋은 정책을 많이 내놨다. 그중에서도 제가 무릎을 탁 친게 대통령과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제2국무회의"라며 "국가균형발전에 필요한 참신한 공약이어서제 공약으로 안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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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뉴시스】홍효식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30일 오전 충남 공주시 공주대 신관캠퍼스 후문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의 환호에 두 팔 벌려 화답하고 있다. 2017.04.30.  [email protected]
 이어 "문재인과 안희정이 끝까지 같이 가길 바라느냐"며 청중의 호응을 유도하면서 "우리 안 지사가 대한민국을 이끄는 지도자가 되고 더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제가 먼저 길을 열고 힘껏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옛 지역명도 거론하면서  "공주의 옛 이름이 웅진, 곰나루인데 '문'을 거꾸로 하면 '곰'이다. 곰곰히 생각하면 문재인 밖에 없다"면서 "이번에는 문재인이여! 그려 문재인으로 혀!"라며 환호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문 후보는 "되는 집안에 사람이 몰리 듯, 아주 좋은 분들이 저에게 모이고 있다. 양강구도도 무너졌다.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대세론을 강조하고 "공주시민, 충남도민들이 더 화끈하게 지지해달라"며 지역 표심에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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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안희정은 우리 희정이" 충남정서 공략

기사등록 2017/04/30 14:07: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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