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란타 동물원 2년 만에 다시 판다 맞아…미국 판다 동물원 3곳
새로 단장한 동물원내 ‘아서 M. 블랭크 판다 숲’에서 공개
AP “中, 선의의 표시로 판다 빌려줬다 관계 나빠지면 취소 등 외교 수단”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9월 백악관 회담을 계기로 중국이 조지아주 애틀란타 동물원에 제공했던 판다 한 쌍이 6일 일반에 공개됐다.
18일과 19일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올해 들어 세 번째로 만나는 미중 정상 회동을 앞두고 ‘판다 외교’가 계속되고 있다.
중국은 9월 24일 정상회담에서 자이언트 판다 한 쌍을 제공하기로 했으며 시 주석 귀국 다음날인 9월 27일 핑핑(平平·수컷)과 푸솽(福雙·암컷)이 도착했다.
이들은 한 달 가량의 격리 적응 기간을 거친 뒤 일반에 공개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APEC을 1주일 남짓 남겨둔 가운데 모습을 나타내 ‘판다 외교’가 지속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애틀란타 동물원은 2024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판다를 받게 됐으며 미국에는 워싱턴DC 국립동물원과 샌디에이고 동물원 등 3곳에 판다를 두게 됐다. 핑핑, 푸솽은 10년간 애틀란타 동물원에 머물 예정이다.
AP 통신은 7일 애틀랜타 동물원의 새로 단장한 ‘아서 M. 블랭크 판다 숲’에서 공개된 새끼 판다들은 대나무를 뜯어 먹고 한가롭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였으며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 환호했다고 전했다.
8살 레이첼 서덜랜드와 그녀의 가족은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서 방문해 판다를 보기 위해 휴가를 하루 연장했다고 AP 통신에 말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핑핑은 눈 주위에 뚜렷한 다크서클이 있고, 푸솽은 이마가 튀어나와 있으며 둘 다 쓰촨성 청두 자이언트 판다 번식 연구기지에서 태어났다.
셰펑 주미 중국 대사는 판다 공개와 관련 6일 “판다의 도착은 중국과 애틀랜타 동물원간의 10년 유대 관계를 더욱 새롭게 다지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오랫동안 전 세계적인 외교의 일환으로 판다를 활용해 왔으며 선의의 표시로 빌려주기도 하고 관계가 나빠지거나 긴장이 고조되면 대출 계약을 해지하기도 했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