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연승' 안세영, 코리아오픈 결승행…마지막 상대는 야마구치(종합)

기사등록 2026/11/07 14:25:32

일본 아케치와 준결승서 2-0 완승

8일 AG 결승 상대 야마구치와 맞대결

시즌 11승·6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여수=뉴시스] 하근수 기자= 안세영,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코리아오픈(슈퍼 500) 여자 단식 결승 진출. 2026.11.07. hatriker22@newsis.com
[여수=뉴시스] 하근수 기자 =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안방에서 열린 코리아오픈에서 결승에 올라 시즌 11번째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겼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7일 전남광주 여수시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아케치 히나(일본·16위)와의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코리아오픈(슈퍼 500)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2-0(21-16 21-12) 완승을 거뒀다.

결승에 진출한 안세영은 린샹티(대만·18위)를 꺾은 야마구치 아카네(일본·2위)와 8일 우승을 다툰다.

코리아오픈은 한국에서 처음 개최된 배드민턴 국제 대회로 1991년부터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안세영은 직전 프랑스오픈(슈퍼 750)에서 시즌 10승, 5개 대회 연속 정상, 통산 48번째 국제 대회 우승을 달성한 뒤 코리아오픈에 출전했다.

그는 32강에서 칼로야나 날반토바(불가리아·36위), 16강에서 카루파테반 레차나(말레이시아·28위), 8강에서 군지 리코(일본·20위)를 꺾었고, 준결승에서 아케치까지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안세영은 올해 치른 71경기에서 70승(1패)을 챙겨 승률 98.6%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전영오픈(슈퍼 1000) 결승전 패배 이후엔 무려 54연승이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두 해 연속 시즌 11승을 달성해 모모타 겐토(일본)가 2019년 남자 단식에서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타이기록에 도달한다.

여기에 내달 초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왕중왕전' 격 대회인 파이널스까지 제패하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BWF에 따르면 안세영은 결승에서 마주할 야마구치를 상대로 통산 39전 24승(15패)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을 포함해 10연승을 달리고 있다.

단 지난해 9월 수원에서 열린 직전 코리아오픈 결승에선 0-2로 패배했던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여수=뉴시스] 안세영,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 투어 코리아오픈(슈퍼 500) 여자 단식 결승 진출. 2026.11.07. hatriker22@newsis.com
경기 시작 44분 만에 안세영이 아케치를 격파했다.

1게임 초반 안세영은 6-2로 앞서갔지만 10-11로 1점 뒤진 채 인터벌을 맞았다.

안세영은 흔들리지 않았고 13-11 역전을 이룬 뒤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19-16 상황 코트 구석구석을 공략하는 정교하고 날카로운 대각 공격도 돋보였다.

안세영은 5점 차로 기분 좋게 1게임을 따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게임 2-4 상황에선 강한 스매시로 득점하며 박수를 받았다.

안세영은 8-8까지 균형을 이루다가 11-8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아케치가 챌린지를 요청하자 관중석에선 "아웃"이라는 외침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안세영은 11-9부터 15-9까지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굳히기에 들어갔고 2게임을 잡아 결승행을 확정했다.

한편 이날 진남체육관에선 경기 내내 안세영을 향한 팬들의 응원이 계속됐다.

팬들은 "안세영 파이팅!", "대~한민국!"을 외치며 힘을 실어줬다.

안세영은 완벽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뒀고, 전매특허인 '포효 세리머니'를 펼치며 기쁨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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