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반도체주가 급락했지만 대세 상승이 끝났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며, 다음 주 증시 반등은 미국의 데이터센터 정책 방향과 외국인 매수세 회복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6일 구독자 약 304만명의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의 주식 전망 프로그램 '주린이 구조대'에는 유창희 유스탁 대표가 출연했다. 유 대표는 최근 증시 폭락에도 반도체 상승 흐름이 끝난 것은 아니라며 향후 시장을 좌우할 변수들을 짚었다.
그는 최근 미국 증시 하락의 주요 배경으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를 꼽았다. 미국 중간선거 이후 민주당 인사들의 데이터센터 관련 부정적인 발언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는 설명이다.
유 대표는 다음 주 반등의 열쇠로 미국 민주당의 추가 입장을 지목했다. 그는 "미국 증시가 오르고 내리는 것보다 주말에 민주당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가 중요하다"며 "미국의 투자은행과 주식 분석가들이 이를 어떻게 해석하는지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스닥이 2% 오른다고 해서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하락이 멈췄다는 정도이지, 이제 상승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이 데이터센터 건설을 전면적으로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이러한 메시지가 미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반영돼야 국내 증시도 반등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 흐름도 중요한 변수로 꼽았다. 유 대표는 "지금은 상승 재료보다 투자심리가 중요하다"며 "투자심리가 좋지 않다는 것은 수급이 너무 안 좋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외국인이 갑자기 대규모 매수에 나서기보다는 매도 규모가 줄고 조금씩 매수 우위를 보이는 흐름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외국인이 내일부터 2조원씩 매수하는 것은 기대하지 않는다"면서도 "2~3주, 길게는 한 달 이상 조금씩 매수 우위가 이어진다면 주가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반도체 업종의 상승 흐름이 끝났다는 주장에도 동의하지 않았다. 조선과 자동차 등 새로운 주도 업종이 등장할 수 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계속 하락하는 상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주도주는 바뀔 수 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계속 빠진다는 것은 동의하지 못한다"며 "반도체가 무조건 오른다는 뜻은 아니지만 속도가 더딜 뿐 다시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신규 매수에는 신중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 대표는 "신규 매수는 자제하자"며 이미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들도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자신의 투자 판단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큰 수익을 줄 수 있는 종목인지 스스로 구분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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