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마켓서 삼성전자 10.72%·SK하이닉스 12.97% 급락
美 반도체지수 12.25% 폭락 여파…국내 증시 추가 하락 우려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국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6일 프리마켓에서 나란히 10% 넘게 급락했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인공지능(AI)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되면서 국내 반도체주에도 하락 압력이 커진 모습이다.
이날 오전 8시10분 기준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0.72% 하락한 17만99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도 12.97% 내린 110만원을 기록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 AI 관련 종목이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브로드컴과 엔비디아는 각각 10.43%, 9.26% 하락했다. 퀄컴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향후 실적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9.49% 급락했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는 13.40% 떨어졌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2.25% 급락했다.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는 신흥 클라우드 기업인 '네오클라우드' 관련주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어위브는 9.83%, 네비우스는 14% 내리며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AI 관련주 급락 여파로 국내 증시의 추가 하락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2.25% 급락한 데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네오클라우드 계약 재검토 소식까지 부각되면서 한국 증시의 추가 하락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200 야간선물이 7.87%, MSCI 한국 ETF가 13.46% 급락하는 등 국내 증시의 높은 반도체 비중에 따른 충격이 크게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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