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람이 AI는 더 잘 쓰는데, 왜 안 뽑아요?"…AI 회사 대표의 뜻밖의 채용 기준

기사등록 2026/11/09 07:10:00 최종수정 2026/11/09 07:12:24

'에이전트 워크플로우' 저자 김다솔 핵스(HAX) AI 대표

"AI 결과물은 평균치일 뿐…본업 전문성과 문제 정의하는 기획력이 핵심"

"툴 능숙한 주니어보다 현장 노하우 갖추고 피드백 주는 시니어가 시너지 커"

[서울=뉴시스] 김다솔 핵스(HAX) AI 대표는 AI 시대에 차별화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핵심 역량으로 기획력을 꼽았다. (사진=유튜브 채널 '커리어데이' 화면 캡쳐) 2026.11.05.

[서울=뉴시스]강주연 인턴 기자 = 인공지능(AI) 시대에는 AI 도구를 능숙하게 다루는 능력보다 자신의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문제를 해결하는 기획력이 더 중요한 경쟁력으로 꼽힌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최근 유튜브 채널 '커리어데이'에서 도서 '에이전트 워크플로우'의 저자인 김다솔 핵스(HAX) AI 대표는 "AI 활용 능력만으로는 인재의 경쟁력을 판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차별화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핵심 역량으로 기획력을 꼽았다. 그는 "어떤 문제를 해결할지 정하고 AI가 내놓은 결과 가운데 무엇을 선택해 발전시킬지 판단하는 기획력이 중요하다"며 "본업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있어야 AI를 활용해 차별화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도출하는 결과물의 한계점도 짚었다. 김 대표는 "AI는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결과를 도출하는 만큼 평균적인 수준의 아이디어를 내놓는 데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장 경험을 갖춘 숙련자일수록 AI 활용 시너지가 높다는 분석이다. 김 대표는 "단순히 AI 도구 사용법을 익힌 주니어보다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시니어가 AI를 활용할 때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실무에서 사용하기 위해 어떻게 피드백을 줘야 될지 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AI에 대한 거부감만 해결하면 더 잘 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기업 채용 기준 역시 기술 숙련도보다 태도와 사고력 중심으로 변화하는 추세다. 김 대표는 "AI 기능을 얼마나 능숙하게 사용하는지보다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려는 태도를 중요하게 본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흐름은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 방향과 궤를 같이한다. 김 대표는 "초기의 생성형 AI는 사용자의 명령어(프롬프트)에 따라 일회성 답변이나 결과물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며 "최근의 AI 에이전트는 설정된 목표에 맞춰 복잡한 작업들을 잇달아 수행하는 방식으로 퍼지고 있다"고 전달했다.

김 대표는 자신만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무 문제를 풀어내는 태도를 인재상을 제시했다. 그는 "AI 사용법에 관한 긴 강의를 듣는 것보다 직접 실무에 적용해 보면서 자신의 업무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연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스스로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들은 AI 시대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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