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정부가 4일 전남권 신설 국립의대로 순천대학교를 선정한 것과 관련해 목포문화연대는 "공정성을 잃은 지역의 미래를 짓밟는 행정적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목포문화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교육부는 논란의 핵심에 대한 선정 과정의 불공정 논란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조차 없이 목포대를 최종 탈락시켰다"면서 "과정의 정당성조차 명확히 입증하지 못한 선정 결과를 과연 누가 공정하다고 인정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의대 신설은 대학의 이해관계를 넘어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국가적 책무"라면서 "섬과 농어촌이 밀집한 서남권의 열악한 의료 현실을 외면한 결정은 결국 지역 간 의료 불평등을 국가가 방치하는 결과와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 "교육부는 목포대 탈락의 구체적인 평가 근거와 심사 자료를 전면 공개하고, 순천대 의대 부지 확보 요건과 제출 서류의 허위·사실과 다른 기재 의혹을 포함해 선정 과정 전반을 독립적으로 재검증하라"고 촉구했다.
목포문화연대는 "이재명 정부는 서남권 주민의 절박한 요구에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며 "우리는 불공정한 결과를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는 이날 의료여건이 취약한 전남권 신설 의과대학으로 국립순천대를 선정·발표했다. 2030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하는 순천대 의대의 정원은 60명이다.
한편 전남광주특별시는 전남연구원을 통해 후보대학 추천 심사 절차를 거쳐 지난 8월30일 순천대를 후보 대학으로 추천했으며, 목포대를 비롯한 서남권에서는 의대 부지 확보 여부, 심사 기준의 적정성 등에 의혹을 제기하며 반발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