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년 연속 CES 단독전시관 연다…차세대 로봇 공개 여부 주목

기사등록 2026/11/04 12:10:15

내년 CES도 '윈호텔' 전시…최대 규모 전망

삼성전자 로봇 사업 성과 발표 여부 주목

"CES 2027, AI와 함께 로봇 최대 화두될 것"

[서울=뉴시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4일부터 7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6에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고 '더 퍼스트룩 2026'을 진행했다. 윈호텔 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이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6.01.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삼성전자가 내년 초 열릴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7'에서 2년 연속 단독 전시관을 운영한다.

대규모 공간을 마련해 인공지능(AI) 및 최신 제품을 전시하는 가운데, 이곳에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로봇을 공개할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월 6~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7에 참가해 윈(Wynn) 호텔에 별도의 전시관을 마련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CES 2026'에서 처음으로 메인 전시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가 아닌 윈 호텔에서 단독 전시관을 운영했는데,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같은 장소를 선택하며 독자적인 전시 행보를 이어간다.

전시 공간은 기존(약 1400평)과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회사는 올해 초 단독 전시관에 대해 업계 최대 규모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현재 전시관 콘셉트와 주요 전시 제품, 공간 구성 등을 놓고 세부 계획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윈 호텔 내 수영장, 광장 등이 갖춰진 야외 행사 공간에서 공연, 체험형 이벤트도 운영해 관람객들을 모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단독 전시관에서 제품 전시, 발표 행사, 기술 포럼, 거래선·파트너 상담 등 모든 활동이 유기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윈 호텔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의 관심은 삼성전자가 이번 CES에서 로봇 사업의 새로운 성과를 공개할지에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로봇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낙점하고 관련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최근 서울 우면동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의 RX사업추진실을 방문해 약 3시간 동안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과 함께 로봇 팔과 손을 활용한 정밀 조작 기술, 사업 추진 현황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RX사업추진실 신설 3개월 만에 현장을 방문했는데, 그만큼 로봇 사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는 평가다.

이 회장이 직접 점검에 나선 만큼 삼성전자는 CES 2027에서 차세대 로봇 제품의 작업 수행 능력을 시연하거나, 로봇 사업의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삼성전자는 제조 현장의 산업용 로봇을 시작으로 가정용 및 서비스용 로봇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5일(현지 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앞두고 열린 현대차그룹과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미디어데이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공개되고 있다. 2026.01.07.

한편, 이번 CES 2027은 인공지능(AI)과 함께 로봇이 최대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글로벌 기술 기업들은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과 상용화에 속도를 내면서 단순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제 산업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로봇을 출시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올해 CES 2026에서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LG전자도 당시 빨래 등 가사 노동을 수행하는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클로이드'를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CES 2027에서는 로봇 기술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것"이라며 "삼성도 이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로봇 기술을 선보여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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