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갈아마시자' 사진 올린 해병대 장교 징계 위기?…해병대 "사실 아니다"

기사등록 2026/11/03 17:12:00
[서울=뉴시스]"김정은을 갈아 마시자"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있는 해병대 장병들의 모습. (사진=정빛나 국방부 대변인 X 캡처) 2026.11.03

[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한 해병대 장교가 "김정은을 갈아 마시자"는 문구가 담긴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징계를 받을 위기에 놓였다는 내용이 온라인에서 확산했지만, 해병대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해병대 공병대대 소속 장교가 훈련을 마친 뒤 촬영한 사진을 SNS에 게시했다가 징계 위협을 받았다는 취지의 글이 퍼졌다. 사진에는 군복과 전투 장비를 착용한 장병들이 "김정은을 갈아 마시자"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전날 육군 장교 출신 유튜버 '캡틴 김상호'도 관련 제보를 받았다며 해당 내용을 SNS에 공유했다. 그는 "부대에서 (징계) 사유로 든 위반 소지는 SNS 사진 게시 북한 비방이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나 해병대는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해병대가 북한 김정은을 비방하는 내용의 사진을 개인 SNS에 올린 장교에게 징계를 협박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해병대에 따르면 해당 장교는 지난 10월 타 부대와 함께 훈련한 뒤 훈련장 내부 사진 등 4장을 개인 SNS에 게시했다. 이후 선배 장교가 "훈련장을 촬영한 사진을 개인 SNS에 게시하는 것은 '군사보안업무훈령' 관련 처벌을 받을 수도 있으니 삭제하는게 좋겠다"라는 취지의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해병대는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고 언급한 것은 군사보안업무훈령에 저촉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것이며, 현재 해당 부대에서는 '북한을 비방한 SNS게시글'로 징계절차를 진행하고 있지도 않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관계가 틀린 내용이 계속 확산하는 데 우려를 표하며 "즉각 수정 및 삭제를 요청드린다"라며 "허위 게시물에 대해서는 신고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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