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8조원대 해킹 사건에 논평
"북한 사이버범죄는 세계적인 문제"
북한 향하 보복 조치 계획은 언급 안해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 해커들의 바이낸스 해킹 사태 관련 대응계획이 무엇이냐는 뉴시스 질의에 "북한의 사이버범죄 문제는 미국을 포함해 전세계 기업과 관할권(jurisdiction)에 영향을 미치는 세계적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가상자산 탈취 및 자금 세탁은 이러한 전략의 중요한 부분이 됐다"고 평가했다.
바이낸스 해킹 사안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으나, 이번에 도난당한 가상자산 역시 세탁을 거쳐 북한의 미사일 프로그램으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무부는 "미국은 유사입장국들과 긴밀히 협력해 사이버 공간에서 발생하는 파괴적이고 불안정 행위를 저지하고 규탄하고 있다"며 "각국 정부, 네트워크 보안업체들, 그리고 일반 대중이 경계를 늦추지 않고 협력해 북한의 사이버위협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국무부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원론적 입장만 밝혔으며, 구체적으로 북한 정권에 책임을 묻기 위해 대응 조치를 취할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달 29일 바이낸스에서는 약 63억달러(약 8조4155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이 탈취당하는 해킹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가상자산 탈취 사건으로 평가되는데,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이틀 뒤 북한 해킹조직을 이번 사건의 배후로 지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같은날 핼러윈 파티에서 기자들이 북한과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관해 질문하자 "알아보고 있다"며 "(배후가) 북한인지 잘 모르겠지만 만약 그렇다면 북한과 이 문제를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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